IFS매거진은 13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창간 20주년 기념호 표지를 공개했다.
출처= IFS매거진 공식 페이스북
특별호 표지에서 김연아는 러시아 ‘피겨 제황’ 예브게니 플루셴코(31·러시아), 미국의 ‘피겨 프린세스’ 미셸 콴(33·미국)과 함께 지난 20년의 피겨 역사를 대표하는 선수로 등장했다.
주목할 점은 김연아가 메인에 있고 플루셴코와 미셸 콴이 그 옆에 서 있다는 것. 플루센코는 ‘제냐’(황제)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남자 피겨 역사에서 러시아 피겨선수 야구딘과 함께 중요한 인물로 손꼽히고 있는 선수다. 4회전을 도는 ‘쿼드 점프’가 그의 주특기로 정평 나 있다.
미셸 콴은 미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겨스타로, 구채점제 시절의 선수이기 때문에 기술력은 신채점제 시대의 선수들보다는 다소 떨어지지만, ‘스파이럴 스퀀스’에서 우아한 연기를 선보여 세계 피겨 팬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다만 미셸 콴의 경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5회 이상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유독 올림픽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다. 이 같은 미셸콴의 안타까운 스토리도 그를 돋보이게 하는 한 배경이 돼주고 있다는 게 피겨계의 평이다.
이 둘을 양 옆에 세우고 IFS매거진 메인 표지모델로 선정된 김연아는 피겨 여왕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밖에도 김연아는 처음으로 시니어 무대에 출전했을 당시 선보였던 프리프로그램 ‘종달새의 비상’과 이른바 ‘명작’으로 평가받는 쇼트프로그램 ‘죽무’ 경기 모습이 함께 실려 눈길을 끌었다.
김포그니 기자 patronus@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