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는 착시 현상이 아니다. 선천적으로 장애를 안고 태어난 ‘피그’는 갈비뼈가 없으며, 척추는 손상되고, 관절은 비정상적으로 뒤틀린 중증 장애를 안고 있다.
이를 불쌍하게 여긴 킴 딜렌벡이 지난달 입양한 ‘피그’는 현재 딜렌벡의 따뜻한 보호를 받으면서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아직 생후 8개월인 ‘피그’가 앞으로 점점 더 자라면서 몸무게가 늘어날 경우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피그’를 돌볼 것이라고 말하는 딜렌벡은 “오히려 ‘피그’ 덕분에 매일 웃을 수 있어서 내가 행복하다”라고 말한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