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울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공동으로 로프를 이용한 대형 차량용 스노체인을 자체적으로 개발, 지난달 27일 특허청에 특허등록(특허 제10-1402699호)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스노체인은 복수의 PP로프로 휠을 통해 타이어의 도로 접면부를 감싸고 그 끝에 고리를 달아 탄성로프를 이용해 안쪽으로 잡아당겨 연결구로 결합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특히, 지난 2월 폭설시 시내버스에 이 스노체인을 장착해 시험 운행한 결과 매우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스노체인은 기존 사슬형 스노체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체인의 일부가 파손돼도 전체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
또, 가볍고 부드러운 재질을 이용함에 따라 노면 파손이 없으며, 차량 내 비치가 용이하고 강설 시 운전자 혼자 짧은 시간 내에 장착이 가능하다.
시는 이 스노체인의 상품화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찾고 성능 개량을 계속할 예정이며, 잦은 눈으로 시내버스 운행에 차질을 빚는 타 지역에도 적극 보급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여건에 맞는 스노체인을 찾기 위해 지난해 1월 강원도, 중국 창춘 등 강설이 잦은 지역의 운행 대책과 유사 차량의 운행방법을 조사하던 중 일부 전세버스 운전자가 로프를 타이어에 감고 눈길을 다니는 점에 착안해 개발하게 됐다”며 “개인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주민불편을 해소한 창조경제 실현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