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종로구.
[일요신문]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10월까지 흥인지문에서 동묘역까지 `역사와 문화를 품은 보행거리`를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폭 5~6m, 길이 270m 구간(시청방향 우측보도)에 총 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역사, 문화, 시민편익, 물순환, 친환경 등을 고려한 보행환경 개선사업이다.
흥인지문, 한양도성 등 문화재와 어울릴 수 있는 전통디자인을 채택해 전통문양 디자인과 함께 돌을 이용해 한국인의 정서와 혼을 담은 보도를 조성하게 된다. 또한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환경개선으로 걷고 싶은 쾌적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띠녹지를 조성하고 침투형 빗물받이 등을 설치해 친환경적이면서 홍수 점감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시공할 계획이다.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물순환․빗물관리 실천 전략’실행을 위해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고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드는 ‘침투형 건식공법’을 적용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수도 600년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종로의 특징에 어울리는 역사와 문화를 품은 친환경 보도는 잘 망가지지 않고 오래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사람중심 명품도시 종로를
만들기 위해 사소한 부분도 잘 살피겠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