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중계화면 캡쳐
지난 26일(한국시각) FIFA 징계위원회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이탈리아와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키엘리니를 이로 문 수아레스에 관한 징계를 확정했다.
수아레스는 다가올 우루과이와 콜롬비아의 16강 경기부터 향후 벌어지는 9번의 A매치에 출전할 수 없다. 또한 앞으로 4개월 동안 축구와 관련된 모든 활동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사실상 선수 자격이 정지된 것. 이에 수아레스는 4개월 동안 국가대표 경기뿐만 아니라 소속팀 리버풀에서의 경기도 출전할 수가 없다.
출장 정지뿐 아니라 수아레스는 10만 스위스 프랑(약 1억 1300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FIFA는 “수아레스의 이러한 행위는 축구장 내에서 결코 용인되어선 안 될 행동이다. 특히 수백만 명이 지켜보는 FIFA 월드컵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징계 사유를 설명했다.
수아레스의 징계 결과에 대해 우루과이 축구협회 윌마르 발데스 회장은 “FIFA에 공식 이의 제기를 하겠다”며 “이번 징계로 인해 우루과이가 이번 월드컵에서 버림받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한편 수아레스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오는 29일 콜롬비아와 16강전을 치러야하는 우루과이 대표팀에도 불똥이 떨어졌다. 우루과이는 지난 15일 조별리그 D조 1차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도 수아레스가 출전하지 않아 1대 3으로 패하며 ‘수아레스 빠지면 3류 팀’이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