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철제 거행 모습.(사진제공=창원시)
[일요신문] 창원시는 오는 30일 오후 6시부터 성산구 외동에 위치한 성산패총 야철지 일원에서 ‘제4회 시민의 날 기념 제23회 야철제’를 개최한다.
‘야철제’는 창원이 삼한시대 질 좋은 철을 생산해 중국과 일본에까지 수출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되새기고, 국내 기계공업도시의 요람으로 발전한 창원의 오늘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다.
특히, 철의 주산지였던 창원에 기계공업단지가 설립됐다는 역사적 연계성을 살려 시민화합의 정신적 구심력으로 삼고자 지난 1992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석기 창원시장 권한대행, 김성일 창원시의회 부의장, 지역 문화계 대표,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성산패총 야철지에서 관내 기업체 야철장수 12명이 부싯돌로 불씨를 채화하고, 장인이 쇳물을 헌납하는 과정을 재현해 엄숙하게 제례를 지낼 계획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40주년을 맞는 해로 이번 ‘야철제’가 과거 철의 주산지에서 오늘날 ‘세계 일류의 기계공업도시’로 도약하는 창원에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