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송영길 인천시장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송 시장은 이날 이임식 자리에서 “1년 동안 중국에 다녀올 생각”이라며 향후 거취를 밝힌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중국 방문과 관련해 “중국과 대만을 오가며 양안관계를 중심으로 우리 남북관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볼 예정”이라며 “서해바다가 평화의 바다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중국측 인사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유정복 신임 인천시장에 대한 인천시민들의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인천시에는 쉽지 않은 난제들이 쌓여있다”며 쓰레기 매립지 연장 문제와 제3연륙교 문제, 인천항 준설토 투기장 문제 등을 거론한 뒤 “시민들이 (유정복 신임 인천시장에게)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천에 대한 신앙적 신념도 드러냈다.
송 시장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태어나지 않고 갈릴리에 태어난 것은 의미가 있다”며 “인천이 수도권 변방의 설움을 당하고 있지만 인천에서 세계와 만나는 창이 만들어지고 에너지가 만들어져서 분단을 통일하고 대륙과 연결되는 꿈을 신앙처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1년이 지나 낙타의 방울소리가 다시 인천에 들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