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2골 이상을 터뜨린 25명의 선수들이다. 8강전 이후 득점 선두에는 계속 변화가 생기며 최소한 3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들이 10위권에 랭크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16강전이 끝난 상황에서 득점 공동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을 가장 많이 보유한 프로팀은 어디일까.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 각각 세 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어 현재 가장 막강한 공격력을 갖춘 프로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바르셀로나는 득점 공동 2위인 네이마르와 리오넬 메시, 그리고 공동 9위인 칠레의 알렉시스 산체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바이에른 뮌헨은 공동 2위 토마스 뮐러와 공동 5위인 아르옌 로번, 공동 9위인 마리오 만주키치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 중계 화면 캡쳐
그 바로 다음이 두 명의 선수를 보유한 PSV 아인트호벤이다. 지난 해 박지성과 호흡을 맞춘 멤피스 데파이와 브라이언 루이스이 나란히 2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9위에 올라 있다.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구단은 바르셀로나로 10골이다. 9골의 바이에른 뮌헨을 간발의 차이로 앞섰다. AS 모나코는 득점 선두 하메스 로드리게스 한 명의 힘으로 5골로 3위에 올랐다. 두 명의 득점 9위를 배출한 PSV 아인트호벤이 4골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세계적인 명문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등은 2~3골을 기록한 한 명의 스타플레이어 덕분에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그나마도 첼시, 아스널은 두 골 이상 기록한 소속 선수가 아예 없다.
세계 4대 리그를 두고 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3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는 각각 2팀이 두 골 이상 기록한 선수를 배출했지만 이탈리아 세리에 A는 단 한에 불과하다. 오히려 프랑스 리그앙이 두 팀으로 이탈리아 세리에 A를 압도했으며 포르투갈과 미국 리그의 프로팀도 리그마다 두 팀이 두 골 이상의 득점을 올린 선수를 배출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몰락이 다시 한 번 입증된 대회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