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후보 캠프 김성호 대변인은 2일 성명서를 내고 “김무성 후보 측에서 ‘김무성 당 대표’에 반대하는 친박 핵심 의원들을 적시한 ‘친박 3적’, ‘친박 5적’ 등의 말이 나온다고 한다”면서 “살생부라는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김무성 후보 측이 줄 세우기를 강요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김 후보와 그 캠프에서는 이에 대해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일방적인 주장만 하고 있을 뿐”이라며 “찌라시에 나올 법한 낭설을 아무런 근거 제시도 없이 후보가 직접 공표했다는 점도 유감이지만, 그런 설을 근거로 살생부를 작성했다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무성 의원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김무성 캠프 허숭 대변인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양측 서로를 겨냥한 ‘살생부까지 돈다, 김 의원 측에선 김무성 당 대표에 반대하는 친박 핵심 의원들을 적시한 친박3적과 친박5적 등의 말이 나온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살생부 거론은 당내 화합을 해치는 낭설에 불과하다”며 “세 명이 한 목소리로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없는 호랑이라도 나타났다고 믿는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을 양지해 달라”고 밝혔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