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경기 양평군의회가 의장단 선거후유증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양평군의회는 지난 1일 오전 8시 임시회를 열고 전반기 의장에 박명숙(60. 새누리) 의원, 부의장에 박현일(51, 새정연) 의원을 선출했다.
후유증은 선거 전날 새누리당 소속의원 5명의 합의로 A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하기로 하고 ‘각서’를 쓴 것으로 알려졌으나 투표에 나선 의원들은 박명숙 의원에게 4표를 몰아줘 3표를 얻은 A의원을 1표차로 제치고 박명숙 의원이 의장에 선출되면서 불거졌다.
의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의원 2명과 야당 의원 2명이 합의했을 것이라는 의혹과 박현일 의원의 부의장 선출에 대해서도 합의했을 것이라는 예측이 설득력이 있다.
의외의 결과에 새누리당 양평군 운영위원회는 2일 긴급회의를 열고 선거에서 의원간 합의를 깬 해당행위와 관련해 박명숙 의장에 대한 ‘출당 제명’을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또 1명의 의원에 대해서는 ‘자진 탈당’을 권유하고 탈당하지 않고 추후 발각됐을 경우에는 ‘출당 조치’할 것도 함께 의결했다.
한편, 박명숙 의장은 이날 새누리당 운영위원회 회의에 불참하고 동료의원 편으로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위원인 B씨는 회의 후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등에 업고 재선까지 한 박명숙 의장이 해당행위가 발각되자 탈당계를 제출하며 당을 배반한 것은 파렴치의 극치”라며 “출당 의결된 박명숙 의원은 더 이상 의원직에 연연하지 말고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하고 “이번 의장단 선거 사태로 감투에만 눈먼, 배신정치가 판치는 의회처럼 비칠까 염려스럽다”고 안타까워 했다.
유인선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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