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오산시는 3일 내삼미동 UN군 초전비에서 제64주년 UN군 초전기념 및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추도식은 곽상욱 시장과 미8군 사령관, 남경필 경기도 지사 등의 추도사와 스미스부대 참전자 놀먼 매튜씨의 참전자 인사, 헌화와 묵념 등에 이어 초전기념관을 관람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 후에는 11·12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지갑종(87) 전의원이 1953년 미24단에 의해 건립된 구 초전비에 새겨져 있다가 분실됐던 초전비 동판을 오산시에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곽 시장은 “죽미령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스미스부대 전몰 장병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한미 교류활성화와 스미스 부대원의 희생에 대한 보답으로 참전자의 기념식수를 식재하는 공원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죽미령 지역은 6·25 전쟁 당시 UN군의 일원으로 참전한 미 스미스 특수임무부대가 1950년 7월 5일 북한군과 최초로 전투를 벌인 지역으로 18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UN군의 희생으로 북한군의 남하를 지연시키는 등 큰 성과를 올린 곳이다.
김지아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