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때 뇌척수막염을 앓아 평생을 귀머거리에 거의 벙어리로 살았던 클레멘스는 하지만 창작에 대한 열정만큼은 남들에 뒤지지 않았다.
그가 이렇게 특별한 재주를 키울 수 있었던 것은 어릴 적부터 ‘픽쳐드 락스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다양한 색상의 모래알을 가지고 놀았던 덕분이었다. 노란색, 회색, 갈색, 붉은색, 초록색, 파란색 등의 모래알을 모아 집으로 가져온 다음 크기와 색깔별로 나누어 병에 담아 두었던 것이 작품 활동의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기하학적인 무늬나 패턴을 만들기 시작했던 그는 점차 실력이 늘면서부터는 특수 제작한 낚시 바늘과 지팡이를 이용해서 보다 정교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가장 유명한 작품 가운데 하나는 조지 워싱턴 대통령이 말을 타고 있는 모습의 작품이다. 이밖에도 풍경화, 꽃, 역사 인물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었으며, 현재 그의 작품은 개당 수천 달러에 거래되고 있을 만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평생 수백 개의 작품을 만들었지만 현재 남아있는 작품이 정확히 몇 개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