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 홍보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사진제공=금천구.
[일요신문]“버스정류장에 서있는 5명의 사람을 버스가 싣고 사라진 후 버스가 내뿜은 배기가스를 어린 나뭇잎이 손쉽게 정화시킨다. 다시 5명의 사람이 등장하고 이들은 각자 자가용을 타고 매연을 내뿜으며 사라진다. 이에 어린 나뭇잎은 5대의 차량에서 나온 매연을 정화시키려다 기침하며 결국 죽고 만다.”
이러한 애니메이션 영상은 금천구(구청장 차성수)에서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 금천고용인적자원개발협회 교육생들이 제작한 대중교통 이용 홍보 동영상이다.
금천구는 지난 5일 웹디자인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을 받고 있는 김연정 외 11명이 플래시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영상물을 제작해 지식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이 영상을 각종 회의와 행사, 관내 아파트 엘리베이터 모니터 등을 이용해 대중교통 이용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남녀노소 모두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교통난과 환경오염을 줄이자는 내용을 담았다”며 “다음 기수 교육생들과도 협력해 새롭고 재미있는 캠페인 영상을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천구는 승용차 이용을 억제하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주요 기업체와 함께 매월 테마를 정해 주민홍보에 나서고 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