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은 7일 부산 사직구장 열리는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지난 5월 17일 목과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지 51일 만이다.
최정은 부상으로 엔트리 말소되기 전 1군 성적은 34경기 출전해 홈런 3개에 타율 2할6푼을 기록 중이었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재활군에 내려가 목과 허리 치료에 전념했던 최정은 최근 다시 이두근 통증을 호소하며 복귀가 예상보다 많이 늦어졌다.
최정은 당초 오는 8일부터 포항에서 시작되는 퓨처스리그 NC와의 3연전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1군 콜업 소식을 받고 7일 경기에 앞서 부산으로 내려갔다.
최정의 복귀로 SK는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SK는 최정의 공백 속에 이명기, 임훈 등 복귀 선수들의 활약 속에 팀 상승세를 타는가 싶었으나, 최근 다시 5연패에 빠지며 8위까지 추락하는 등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꼴찌 한화와도 4게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에 SK는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최정을 예정보다 일찍 1군으로 불러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최정의 복귀로 SK는 스캇이 빠져 무게감이 떨어진 타선에 힘을 불어넣고, 수비에서도 든든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복귀를 앞둔 최정은 “이제 아픈 곳은 없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최정은 지난 4, 5일 함평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2안타를 때려내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2군에서의 성적은 12경기 홈런 4개에 타율 3할2푼4리를 기록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