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는 승진 축하선물로 책을 선물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제공=구로구.
[일요신문]서울 구로구는 승진 축하선물로 책을 선물하는 독서 문화 ‘내 책을 받아줘’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축하책 전달 운동은 지난달 25일 책 읽는 구로 만들기를 위한 독서토론회에서 ‘즐거운 날을 의미 있는 책으로 축하하자’는 의견 제시에 따라 출발했다.
승진이나 인사 이동하는 직원에게 선물을 하고 싶을 때 소장하거나 새로 구입한 책에 축하메시지를 담아 교육지원과 도서관팀에 보내면 된다. 도서관팀은 전달받은 책을 리본으로 포장해 해당 직원에게 직접 전달한다.
‘내 책을 받아줘’ 운동 1호로 도서 ‘두개의 별 두개의 지도’를 선물 받은 장동석 위생과장은 “화분이나 방석 같은 천편일률적인 축하선물보다 훨씬 더 의미 있고 신선한 선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구청 강당에서는 선물로 받은 축하화분을 판매해 취약계층을 돕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이성 구청장이 취임 축하 화분들을 판매해 불우이웃을 돕자는 아이디어로 마련됐으며 일부 간부들도 동참해 화분 50개가 전시·판매됐다.
구는 판매 수익금 105만5000원과 구청장 취임 축하쌀 1포(20kg)를 관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구로희망복지재단과 구로희망푸드마켓에 기탁했다.
구 관계자는 “화분 판매 불우이웃돕기 기부에 동참하겠다는 간부가 많을 경우 다시 한 번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