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에서는 조원진 의원의 비유 논란과 유가족 강제 퇴장 논란을 두고 고성이 오갔다. 세월호 국조특위 오후 질의에서 조원진 의원은 세월호 참사에 청와대가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야당 의원의 지적에 반박했다.
하지만 조 의원이 반박하는 과정에서 조류독감과 산불을 예로 들어 야당 의원들로 부터 질책을 들었다. 조 의원은 자리에 출석한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에게 “조류독감과 산불 사고 등의 재난에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지시를 내릴 수 없지 않느냐”고 하자 내부가 소란스러워진 것.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적절하지 않은 비유”라고 항의했고 유가족이 있는 방청석에서는 “지금 닭과 비교하는 것이냐”며 항의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새누리당 소속 심재철 특위위원장은 방청객석에서 소란을 피워 진행에 방해가된다는 이유로 유가족을 퇴장시켰고 야당 위원들은 조 의원과 심 위원장의 사퇴를 주장하며 국조특위가 파행됐다.
심 위원장은 야당의 반발에 유가족이 국정조사장에서 상습적으로 소리 지르며 회의를 방해해 여러 차례 경고했음에도 듣지 않아 퇴정 조치한 것이라 해명했다. 조 의원은 조류독감 발언에 대한 오해가 있으면 표현에 있어 잘못된 점을 인정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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