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곽상욱 오산시장의 측근조직으로 알려진 ‘백발회’ 회장 등 3명이 6·4 지방선거 개입 혐의로 줄이어 구속됐다.
11일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백발회 회장인 오산예총 사무국장 이모씨(58), 시 전 대외협력관 마모씨(60), 오산문화원의 유모씨(48)를 구속했다.
수원지방법원 최용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3명 모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앞서 구속된 곽 시장 보좌관 심모씨(45)와 시 체육과장 박모씨(46)와 함께 지난 2월 곽 시장의 저서 1000여 권을 시 체육회 등 산하기관을 통해 시민에게 무료 배포한 혐의를 받았으며 모두 ‘백발회’ 회원으로 알려졌다.
또 곽 시장을 돕기 위해 사전 선거 운동을 통해 조직적인 권리당원(당비 납부 회원)모집과 일부는 공무원 신분으로 선거운동에 개입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백발회(곽 시장을 포함한 일부 회원이 백발인 것에 빗대 붙여짐)가 오산시와 시 산하기관 소속 20여 명이 포함된 곽 시장의 측근 사조직으로 친목모임 성격을 넘어 선거운동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