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서울시와 신촌거리 상인들, 지역NGO와 대학생들은 14일부터 9월 14일까지 에너지 절약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에누리’ 캠페인을 펼친다고 13일 밝혔다.
‘에누리’는 ‘에너지를 나누는 이로운 공간’의 줄임말이다.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는 신촌 지역의 50여개 상점들은 냉방 에너지 사용량 급증으로 전기가 부족한 피크타임(오후 2~5시)에 에너지 절약 실천을 하고 가게에 찾아온 고객에게 특별 할인을 해주기로 했다.
시민들은 개인 공간(집, 사무실, 학교 등)에서 나올 때 전자제품 코드를 뽑아 대기전력을 차단하고 냉방기기를 끄고 나오는 등 절약 실천사항들을 인증샷으로 찍은 후 에누리 캠페인 참여 점포에 방문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에누리 참여 점포도 에너지절약 3대 지침(문 열고 냉방하지 않기, 대기전력 차단하기, 고효율기기 사용하기)을 실천하게 된다.
에누리 캠페인은 서울시, 한국로하스협회, 신촌상가번영회협동조합 등이 함께 하며 시에서는 에누리 캠페인 참여 점포에 무료 에너지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에어컨 실외기 차양막, 우수상가 인센티브 지원 등 캠페인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에누리 캠페인을 계기로 서울시, 캠페인 참여 NGO, 상인단체, 연세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 총학생회 등은 신촌거리를 에너지를 절약하는 거리로 만들어가기 위해 14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협력에 나선다.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반장은 “상인과 학생, 시민이 함께 에너지 절약에 뜻을 모았다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큰 의미”라며 “협력을 통해 에너지 절약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내는 새로운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