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개장하는 ‘슐리터반 캔자스 시티 워터파크’ 내에 있는 워터 슬라이드를 미리 체험해본 워터파크 사장인 헨리 제프는 이렇게 말했다. 개장을 앞두고 직접 워터슬라이드를 타보았던 그는 “지금까지 경험한 중에 최고로 무서웠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더 페어뤽트’라는 이름의 이 ‘어마무시’한 워터슬라이드의 높이는 자그마치 17층 건물에 해당하는 51m다. 꼭대기에 올라가서 떨어지는 높이는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뛰어내리는 것보다 더 높으며, 경사가 얼마나 가파른지 지면에서 거의 직각을 이루고 있을 정도다. 264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꼭대기에 다다를 수 있으며, 일단 몸을 실었다 하면 타는 사람의 몸무게와 당일 날씨에 따라 시속 최고 72~104㎞의 속도로 내려오게 된다.
지난 4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워터슬라이드’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더 페어뤽트’는 독일어로 ‘미친’이라는 뜻이다. 그야말로 이름부터 무시무시한 셈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