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글로벌센터 등 외국인주민 지원 시설 확충 및 운영 활성화 추진
부산시는 안전행정부가 발표한 ‘2014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14. 1. 1.기준)’에 따라 부산에 거주하는 장기체류 외국인·귀화자·외국인주민 자녀가 모두 54,39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시 전체 주민등록인구(3,527,635명) 대비 1.5%에 해당하는 수치다.
외국인주민수는 지난해 대비 5.4%(2,777명) 늘었다.
이는 중국동포에 대한 재외동포자격 대상 확대, 국적요건을 갖춘 외국국적동포의 영주자격 신청 증가 등이 주요 요인이란 분석이다.
또, 외국인근로자·결혼이주민(혼인귀화자 포함·외국인주민 자녀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유학생수는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인유학생 입학허가 조건 강화(한국어능력시험 3급 이상 필수)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주민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한국국적을 갖지 않은 사람이 40,667명(전체 외국인주민의 74.8%) △한국국적을 갖고 있는 사람은 4,705명(8.6%) △외국인주민 자녀는 9,022명(16.6%)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을 포함한 중국 국적자가 20,106명(3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베트남 10,521명(19.3%), 필리핀 2,825명(5.2%), 미국 2,794명(5.1%), 인도네시아 2,168명(4.0%) 순이었다.
거주 지역별로 보면 사하구 6,326명(11.6%), 사상구 5,987명(11.0%), 해운대구 5,770명(10.6%) 강서구 5,586(10.3%)순이었다.
사하구, 사상구, 강서구는 기업체가 많이 소재해 외국인근로자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반면, 해운대구는 외국국적 동포 및 동반 가족 등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이와 같이 지역 내 거주하는 외국인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이 살기 좋은 국제도시 조성을 위해 외국인주민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외국인주민 유형별 맞춤 정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부산글로벌센터·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부산국제외국인학교·외국인유학생지원센터 등 기 구축된 인프라 운영을 활성화 하고, 사상구에 외국인주민 밀집지역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는 등 신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글로벌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외국인주민 지원 시설 확충 및 운영을 활성화하고, 외국인 주민의 편의성 제고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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