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는 14일 인천 아시안게임 기술위원회를 열고 지난달 16일 60명으로 짠 1차 엔트리를 37명으로 줄였다. 최종 엔트리는 24명(프로 23명·아마 1명)이다.
기술위원회는 1차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김주찬이 최근 2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면서 본격적인 타격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에 주목해 2차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KBO는 “기술위원회에 참석한 전원이 ‘김주찬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기술위원회는 투수 16명, 포수 3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8명으로 2차 엔트리를 짰다.
사진=김주찬. 기아 타이거즈 공식 홈페이지 캡쳐
2012·2013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는 생애 첫 국가대표 선발의 꿈을 이어갔고, 6시즌을 일본·미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다 삼성으로 복귀한 임창용도 2차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어깨 부상으로 재활치료 중인 SK 마무리 투수 박희수, 올 시즌 부진에 빠진 LG 트윈스 투수 류재국,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은 2차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또한 국민타자 이승엽(삼성)과 젊은피 안치홍(KIA)은 최근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같은 포지션에 경쟁자가 많아 탈락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2차 예비 엔트리 명단>
▲투수(16명)= 윤성환·안지만·장원삼·차우찬·임창용(이상 삼성) 윤명준(두산) 유원상·봉중근·우규민(이상 LG) 손승락·한현희(넥센) 김승회(이상 롯데) 김광현(SK) 이재학(NC) 양현종(KIA) 이태양(이상 한화)
▲포수(3명)= 양의지(두산) 강민호(롯데) 이재원(SK)
▲내야수(10명)= 박석민·김상수(이상 삼성) 오재원(두산) 박병호·서건창·김민성·강정호(이상 넥센) 황재균(롯데) 정근우·김태균(이상 한화)
▲외야수(8명)= 최형우(삼성) 김현수·민병헌(이상 두산) 이진영(LG) 손아섭(롯데) 나성범(NC) 나지완·김주찬(이상 KIA)
[온라인 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