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놀라운 것은 이렇게 벌거벗고 아쿠아리움을 둘러보던 이들을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다. 아쿠아리움 측도 이들의 입장을 저지하지 않았으며, 타 관람객들 역시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관람객들을 불쾌하게 여기지 않았다.
이는 이 지역의 인기 축제인 ‘누드 페스트’에 대한 이해와 배려심 덕분이었다. 축제 기간 동안 아쿠아리움은 1년에 한 번 누드 방문객들의 입장을 허용하고 있으며, 지역민들의 이런 배려 덕분에 누드 축제 참가자들은 축제가 열리는 일주일 동안 인근 지역에서 알몸으로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거나 자유롭게 낚시를 하기도 한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