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동작구청 직원들이 `동작FM`에서 캠페인송 녹음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동작구.
[일요신문]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송 `푸르고 안전한 동작, 우리 대중교통`을 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교통체증과 매연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주민 홍보의 일환으로 제작된 이번 캠페인송은 직원들이 작사․작곡은 물론 노래․반주까지 맡았다.
캠페인송은 마을버스를 담당하고 있는 교통행정과 김기진 주무관의 아이디어로 출발했다.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홍보수단이 필요하다고 보고 음악에 관심이 있는 동료에게 작곡을 제안했으며 노래와 반주도 직원들에게 부탁했다.
노래를 작곡한 교통행정과 유영근 주무관은 “작곡을 공부한 경험이 없어 망설였지만 집에 있는 기타로 생각날 때마다 멜로디를 만들었다”며 “비록 후크송은 못되더라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래가 완성되자 구청 직원 7명은 퇴근 후 약 2주 동안 지하 소회의실에서 연습했으며 지역 라디오 방송인 ‘동작 FM’의 협조를 얻어 지난 14일 녹음을 마쳤다.
노래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녹색도시를 만들고 노약자와 임산부들을 배려하자는 내용이 담긴 쉽고 경쾌한 곡이다. 완성된 노래는 동작구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dongjakgu)을 통해 18일 공개됐다.
김기진 주무관은 “세련된 노래는 아니지만 직원들과 함께하며 보람을 느꼈다”며 “이 작은 노래가 대중교통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