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쇼케이스 당시 참가자들의 모습.
[일요신문]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의석)는 국내 영화 인력의 중국 영화계로의 진출을 견인하기 위한 ‘한국감독 쇼케이스’ 행사를 2012년, 지난해에 이어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한다.
우수한 한국의 감독, 촬영감독 및 시나리오 작가를 중국 영화시장에 소개함으로써 중국 진출 확대 및 한중 공동제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특히, 지난 3일에는 한중 영화공동제작협정도 체결돼 국내 감독 및 스태프의 중국 내 수요가 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참가자들은 중국 현지 주요 제작투자사의 설문을 통해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감독, 촬영감독, 시나리오 작가로 선정됐다.
쇼케이스에 참가하는 영화감독은 ▲<은밀하게 위대하게>,<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장철수 ▲<변호인>의 양우석 ▲<감시자들>의 조의석 ▲<런닝맨>,<중천>의 조동오 ▲<건축학개론>,<불신지옥>의 이용주 ▲<바르게 살자>,<미스터 아이돌>의 라희찬 등이며, 촬영감독으로는 ▲<해적>,<이별계약>의 김영호 ▲<베를린>,<도둑들>의 최영환 등 총 8명이다.
이번 ‘한국감독 쇼케이스’ 참가자들은 방문 기간 중 중국 전영합작제편공사와 베이징 중심가에 위치한 한중 공동제작영화 기획개발지원센터인 영화진흥위원회 ‘중국 필름비즈니스센터(2012년 4월 개소)’를 방문한다.
현지 영화제작 중심지의 면면을 살펴보고, 필름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해있는 한국 영화인과 중국 시장진출을 위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현재 센터에는 5편의 영화와 1편의 애니메이션 프로젝트가 입주해 중국과의 공동제작을 추진 중에 있다.
한편, 지난 2년간 영화진흥위원회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한 ‘한국감독 쇼케이스’를 통해 총 17명의 국내 감독 및 작가들이 중국에 소개됐다.
이 중 장윤현 감독은 최근 <평안도>를 중국에서 촬영,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또, 김상진 감독도 중국 프로젝트를 가시화하고 있는 등 중국 영화 투자제작사의 러브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는 중국에서 한국 감독이 연출한 작품들이 흥행에 성공한 선례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도 분석된다.(오기환 감독<이별계약>, 안병기 감독<필선 시리즈> 등)
또, 이러한 감독들의 중국 진출은 국내 영화스태프와 패키지로 이뤄져 중국 시장에 새로운 고용창출을 만들어내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