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이종철(왼쪽) 인천경제청장과 최 호 라이크홈(주) 대표가 ‘IFEZ 입주기업 근로자 기숙사 건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일요신문]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라이크홈(주)는 24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이종철 인천경제청장, 최 호 라이크홈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입주기업 근로자 기숙사 건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27일 사업추진에 대한 MOU를 체결한 후 약 2개월 만에 본 계약이 체결된 것이다.
IFEZ 입주기업 근로자 기숙사 건립 사업은 미국 전문 외투기업인 KEA 리미티드 파트너십과 SPC를 구성한 라이크홈(주)가 송도 국제도시 5·7공구 내 8000㎡의 부지에 지하2층, 지상20층, 약 1200실 규모의 IFEZ 입주기업 근로자를 위한 기숙사 전용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각 사업장 내 부대시설로 조성돼 운영되던 기존 기숙사와는 달리 라이크홈은 투자자가 직접 투자에서 조성 및 운영·관리까지 맡게 된다. 또한 기숙사 입주 자격은 IFEZ 내 입주기업 근로자 등으로 제한하고 개별 임대방식이 아닌 기업을 통한 마스터리스 임대 운영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부동산투자방식의 하나인 마스터리스(Master Lease) 사업방식을 기숙사에 도입한 것이다.
라이크홈 최호 대표는 “단순한 이익창출을 위한 기숙사 조성보다는 향후 20~30년 후를 내다보며 내 집 같이 편안하고 안락함이 있는 기숙사를 만들어 근로자들의 생활여건 개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송도 내 입주기업들의 지속적인 애로사항이었던 근로자 숙소문제를 일부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고시텔과 같은 숙박중심의 기숙사에서 벗어나 근로자들이 내 집처럼 느껴지는 편안함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숙사를 만들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이 청장은 “향후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하는 기업과 직원들의 정주여건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기숙사 건립으로 더 많은 국내외 글로벌 기업유치와 고용창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이크홈(주)는 기숙사 뿐만 아니라 일부 근린생활 시설을 조성해 인근지역 근로자와 대학생들의 휴식 공간, 놀이 공간 등 여가활동을 위한 편의시설 조성으로 주변 지역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성공적인 투자와 지원을 약속했다.
라이크홈(주)는 2016년 상반기까지 약 750억 원을 투자해 1200실 규모의 기숙사와 편의시설을 함께 조성한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