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찰에 따르면 정준호의 로드매니저 황 아무개 씨(남‧34)가 정준호의 체크카드를 몰래 꺼내 현금인출 및 계좌이체 하는 수법으로 총 29회에 걸쳐 8천 만 원 상당을 절취하다 지난 1월 9일 경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평소 정준호의 충실한 로드매니저로 알려진 황 씨가 알고 보니 도박 등 전과 20범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황 씨는 지난 2012년 8월에서 2013년 12월까지 정준호의 로드매니저로 활동했다.
이에 대해 경찰 측 한 관계자는 “황 씨는 정준호가 방송 일로 촬영을 하는 틈을 이용했다. 이를테면 정준호의 체크카드를 몰래 꺼내 자신에게 계좌이체하거나 심부름을 하면서 추가 인출하는 수법으로 총 29회에 걸쳐 8천 만 원 상당을 절취했다”며 “전과 20범이 어떻게 로드매니저가 됐는지 궁금하다”라고 전했다.
정준호는 지난 2013년 12월 경찰에 황 씨의 범행을 제보하면서 “로드매니저가 성실히 일하여 믿었는데 인터넷뱅킹으로 거래내역을 우연히 확인하다 범행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준호가 유명인인 점을 고려하여 6개월에 걸쳐 은밀히 수사를 진행한 결과 계좌추적 을 통해 황 씨의 대포통장 등 결정적 증거를 확보했다.
황 씨는 지난달 23일 구속됐으며 경찰은 황 씨의 추가적인 범행 여부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그니 기자 patronus@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