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사는 청년회가 40주년을 맞은 것을 기념하는 법회를 지난 26일 봉행했다.
[일요신문] 대한불교 천태종 부산 삼광사(주지 무원스님)는 삼광사 청년회가 40주년을 맞은 것을 기념하는 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삼광사 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청년들이 참석해 화합을 도모했다.
지난 26일부터 27일 양일간 진행된 ‘청년문화공감 1박2일’은 삼광사 청년회가 40돌을 맞은 것을 자축하고 전국의 청년 불자들이 더욱 신심을 돈독히 하고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26일 초청밴드 ‘스테이’의 공연으로 막을 연 ‘청년문화공감 1박2일’은 오후 7시부터 진행된 ‘삼광사 청년회 40주년 기념 법회’를 통해 삼광사 청년회의 지나온 길을 살피고 현재를 보며 미래를 모색했다.
법회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 주지 무원 스님, 교무 형선 스님, 재무 무성 스님과 삼광사 청년회, 삼광사 청년회 고문, 천태종 청년회 및 부산의 청년들 및 신도들까지 약 200명이 법회에 참석했다.
이정환 청년회 총무부장의 사회로 △집회가 △개회선언 △삼귀의례 △보현행원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재무 무성 스님) △국운융창기원 △청년회 연혁보고(서명환 청년회 남부회장) △삼광사 청년회 40년 발자취 영상 △개회사(이혜정 청년회 여부회장) △표창패 전달 △법어(총무원장 춘광 스님) △격려사(주지 무원 스님) △축사(이헌승 신도회장, 강동화 천태종 중앙청년회장) △축가(화엄합창단) △내빈소개 △발원문 낭독(정원성 청년회 교화부장) △사홍서원 △산회가 △폐회선언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스님은 법어를 통해 “삼광사 건립 불사를 할 때 많은 도움을 주었던 청년회를 잊을 수 없다. “오늘 삼광사 청년회가 40주년의 경사를 맞은 것은 수많은 회원들의 선근공덕이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더 훌륭한 공덕의 열매를 맺어 향기로운 연꽃을 피울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격려사를 통해 주지 무원스님은 “상월원각대조사님이 종단의 미래와 희망을 가꾸기 위해 청년회를 창립하신 것처럼 청년 불자의 조직화된 힘이 불교가 나아갈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며 “이제 40주년을 맞은 삼광사 청년회가 오늘로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이 시대의 흐름과 문화에 맞춰 앞으로 가야 할 길을 모색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주지 무원스님은 삼광사 청년회가 있기까지 많은 노력과 열정을 아끼지 않았던 청년회 엄복순, 이숙자, 정권철 고문에게 청년회 발전에 공로를 인정하여 표창패를 수여했다.
삼광사 청년회는 1974년 창립된 후 청년 불자들의 신심을 다지기 위한 법회 활동과 봉사 활동, 다양한 나눔 활동 등으로 젊은 불교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초대 김인태 회장부터 김경배, 김근철, 이동희, 강신곤, 설구원, 김시곤, 이동희, 정재웅, 곽원호, 남정락, 이범석, 정주수, 정성돈, 이철호, 박선현 회장을 거쳐 현재 홍정표 회장이 21대 회장을 맡고 있다.
‘청년문화공감’에 참여한 청년들은 법회 이후 동아대 박물관 정은우 관장의 부산시 문화재로 지정된 ‘삼광사 석조여래좌상’ 특강을 청취하고 극단 에저또의 ‘검정 고무신’ 연극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27일에는 부산의 감천문화마을과 광안리와 해운대를 방문해 부산의 활기와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