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진주시청 문화강좌실(3층)에서 개최된 <2014 진주남강유등축제 총회> 모습.
[일요신문]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지난해 ‘축제 글로벌화’의 초석을 다진데 이어 올해는 스토리텔링을 통한 다양한 볼거리 제공으로 ‘관광객과 함께 보고, 느끼고, 체험하고, 이야기하는 참여형 축제’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단순히 눈으로 보고 즐기는 축제에서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축제로의 발상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진주시와 진주남강유등축제제전위원회(위원장 최용호)에 따르면 올해 축제의 추진목표는 ‘지역민이 주인이 되는 참여형 축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생산적인 축제’, ‘도시재생과 구도심활성화에 보탬이 되는 축제’, ‘관광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축제’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진주성과 남강을 주요 무대로 하는 행사공간의 알찬구성은 물론, 진주성내 축제공간의 대폭확대와 행사장 안내 해설 프로그램 개발 등 축제의 무게중심을 관광객 이용편의와 안전에 중점을 둔다.
우선, 주행사장인 남강의 수상등(燈)에는 ‘한국의 풍습’을 주제로 한 다양한 주제 등(燈)은 물론 ‘솟대 등(燈)’과 진주의 새로운 도약을 염원하는 ‘진주비상등(晋州飛翔 燈)’을 설치해 ‘물, 불, 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이라는 유등축제 본래의 주제를 오롯이 담아낼 예정이다.
새로운 유등테마공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진주성에는 행사장 안내 해설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다양한 체험행사를 개발 보완하는 한편, 지난해 1,000여기였던 등(燈)을 1,500여기로 늘리고 행사장도 호국사·서장대·진주성 외곽까지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진주정신의 발원지인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입구 정원에는 ‘십장생도등(十長生圖燈)’을 설치해 진주성의 역사를 대내외에 알리고, 진주성 둘레길을 공북문에서 남문에 이르는 1.2km로 늘리는 한편 등(燈)의 숫자도 대폭 늘려 보다 질 높은 관광 상품을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특히, 진주남강유등축제는 420여년의 유구한 역사에 기원을 둔 축제로 축제의 모태가 된 개천예술제의 ‘유등대회’를 올해부터 진주시의 기관·단체·학교·기업체 등 전 시민이 참여하는 ‘추억의 유등띄우기’ 행사로 재현한다.
이와 더불어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소망등 달기는 지난해 2만 9천여 개에서 3만 2천개로 늘리고, 신안동 음악분수대에는 ‘시민참여 등(燈)’과 ‘캐릭터 등(燈)’, 촉석문 앞 남강둔치에는 ‘지방자치단체 참여등(燈)’을 설치해 ‘참여형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2014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2일까지 12일간 남강 일원과 진주성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 제전위원장에는 최용호 진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부위원장에는 양해영 도의원, 강길선 시의원, 장일영 진주문화예술재단 부이사장이 지난 28일 진주시청 문화강좌실(3층)에서 개최된 2014 진주남강유등축제 총회를 통해 선출됐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