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룡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
지난 2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김상룡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은 29일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제도시 인천에서 ICT산업 육성의 책무를 맡아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기관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지향점이 분명한 마스터플랜 수립, 지역 특성에 맞는 진흥원의 미션과 역할 재정립, 주기적인 벤치마킹 통해 규칙과 프로세스의 합리성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양질의 중장기 특성화 사업 추진으로 기업지원 거점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인천시 핵심사업인 JST 등 차별성 있는 특성화 사업 유치 및 추진, 중장기 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한시적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성장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인천 IT기업의 애로 사항 해결, 해외 판로 개척, 연계협력 강화 등의 지원으로 도시 브랜드 강화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김상룡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
다음은 일문일답.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국제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인천에서 ICT산업 육성의 책무를 맡아 기쁘게 생각한다. 인천은 세계 1위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을 통한 개방성 및 포용성, 경제자유구역과 동북아 비즈니스 인프라 시설을 갖춘 21세기 신성장 동력의 중심지이다.
30년 동안 대기업, 연구소,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일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창조도시 인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적으로 인천에 적을 둔적이 있었고 관심도 많았다. 또한 IT분야에서 이바지하고 싶다는 생각도 컸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앞으로 인천시민들에게 선택 받는 원장은 물론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조직이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우선 지속적 발전을 위한 기관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 이를 위해 지향점이 분명한 마스터 플랜 수립, 지역 특성에 맞는 진흥원의 미션과 역할 재정립, 주기적인 벤치마킹 통해 규칙과 프로세스의 합리성 확보에 나서겠다.
아울러 양질의 중장기 특성화 사업 추진으로 기업지원 거점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겠다. 인천시 핵심사업인 JST 등 차별성 있는 특성화 사업 유치 및 추진, 중장기 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한시적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성장을 유도하겠다. 임기 중에 반 이상은 융합으로 시선을 돌릴 생각이다.
-인천이 지식정보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가장 서둘러야 할 점은?
▲진흥원의 목적과 미션에 맞게 조직을 갖추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물론 시민들과 공유할 생각이다.
인천지역 기업의 경쟁력 제고로 인천을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겠다. 인천 IT기업의 애로 사항 해결, 해외 판로 개척, 연계협력 강화 등의 지원으로 도시 브랜드 강화에 앞장서겠다.
방송 IT, 시민건강 증진을 위한 레저ㆍ스포츠 ICT 등 복지 ICT 분야, 교육 관련 ICT 기술 교육 지원 강화 등 시민복지 분야 ICT 개발에 따른 정보접근성을 높이겠다.
지식집적지인 송도 및 청라지역에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글로벌 전문사업, 창조문화 사업을 접목해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하겠다.
김상룡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
-인천로봇랜드 조성공사는 현재 어느 과정까지 와있으며 향후 계획은?
▲인천로봇랜드가 지지부진한 이유는 기획단계에서 빠진 점이 있어서 그렇다. 사업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비즈니스의 목표와 이익창출 수단이 분명해야 한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민자가 유입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본다.
민자는 100원을 투입하면 200원이 나와야 투자를 한다. 불안한 요소가 있으면 투자를 꺼린다. 개인적으로는 2009년도에 착수하지 말았어야 했다. 1~2년 더 검토한 후 확신을 가지고 출발했으면 오히려 더 빨랐을 것이다. 지지부진하다보니 김이 다 빠진 것이다. 앞으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총사업비 7584억 원이 투입되는 로봇랜드 조성사업은 로봇을 주제로 한 세계적인 로봇 복합공간으로 구축되며 로봇체험관, 유원·부대시설, 로봇산업진흥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2016년 오픈을 목표로 지난해 9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기반시설 및 로봇산업진흥시설(공익시설) 건축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민자 부문 추진현황은 현재 인천시가 중국 투자유치를 진행 중에 있으며 투자협약 체결 이후 본격적으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N방송 출범 1주년이 넘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활성화를 논해야 할 시점인데.
▲인천N방송 출범은 잘한 것이다. 100%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방향성은 맞다. 인천N방송을 만드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다. 이것으로 먹거리를 만들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다.
인천N방송이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고심해야 한다. 콘텐츠 만드는 방법을 교육해서라도 가치 있는 콘텐츠를 수집해야 한다.
현재 홍보 및 채널정비, 콘텐츠 확보 등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N콘테스트 개최 및 시민기자단 운영, 핵심 콘텐츠 개발, 전국 광역지자체 공공방송 서비스로 역할 및 기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진흥원의 역할은 일자리 창출과도 연결돼 있다. 양보다 질적인 면이 중요할 것 같은데.
▲JST 창업자 생존율은 1년차 89.2%, 2년차 60.9%, 3년차 52.6%로 평균 생존율 대비 18.7%를 상회한다.
앞으로는 지원체계 및 사후관리 지원 강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 원스톱 지원, JST창업자 엔젤투자 및 판로개척을 위한 국내외 마케팅 지원, JST사업 성과분석 및 중장기발전계획 수립에 따른 로드맵 도출에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겠다.
김상룡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인천 시민들이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을 잘 지켜봐 주길 바란다. 또한 바라는 사항이 있다면 언제라도 요청해 주었으면 한다. 최대한 수용하겠다.
중요한 것은 진흥원이 힘을 받으려면 인천시와 방향성을 맞출 필요가 있다. 인천시를 설득할 필요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 중앙정부와 맞출 필요도 있다. 모두 유연하게 처리하고 설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식정보산업은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핵심 성장 동력이자 창조경제의 핵심 산업이다.
인천시 기업과 시민의 입장에서 지역경제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인천의 도시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는 지식정보산업 지원 거점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