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만 도달에 맞춰 탄생한 고양 100만둥이는 일산동구 마두2동에 거주하는 최정원 씨가 건강하게 낳은 딸아이다. <사진=고양시>
[일요신문] 고양시는 지난 1일 대한민국 10번째로 인구 100만 행복도시에 진입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고양 100만 시민대토론회장에서 시민과 함께 맞이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99만9천970명으로 30명이 모자랐던 고양시 인구가 8월의 첫날 오전 10시 31명이 늘어나 100만1명이 되었다.
이로써 인구 100만명이 넘는 10대 도시는 고양시를 포함하여 서울(1013만명), 부산(352만명), 인천(289만명), 대구(249만명), 대전(153만명), 광주(147만명), 울산(116만명), 수원(116만명), 창원(107만명) 등이다.
인구 100만 도달에 맞춰 탄생한 고양 100만둥이는 일산동구 마두2동에 거주하고 있는 최정원 씨가 낳은 딸아이로 시는 꽃바구니, 축하케익, 병원 측에서 제공하는 50만원 상당의 아기용품상품권, 원마운트에서 제공하는 1년 가족회원권, 고양농협유통센터에서 분유 등을 전달했다.
산모 최정원 씨는 “예정일이 8월 14일이었는데 고양시 100만둥이가 되려고 2주나 빨리 태어난 것 같다”며 축하이벤트를 마련해준 시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시는 ‘인구 100만 돌파 기념 주간’을 선정하여 기념주간 내내 고양의 주요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동네방네 축하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100만 시민의 소망 이벤트, 100만 기념 시민행복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하반기 100만 기념사업으로는 100만 시민 누리길 걷기행사와 기념식수, 소망벽 설치, 학술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며, 각종 문화예술체육행사에 100만 컨텐츠를 연계하여 준비하고 있다.
최성 시장은 “고양600년의 역사, 한반도 문명의 상징인 가와지볍씨 재발견을 통해 5020년 고양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해서 미래의 평화통일특별시로 힘차게 전진하자”며 “100만명 시민과 자축하면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고양의 위상과 명예를 지켜나가자”고 선언했다.
한편 시는 100만 돌파와 함께 기존의 50만 이상 특례규정의 일부 권한을 부여 받아, 행정적으로 현재 1명의 부시장은 2명으로 늘어나고, 시 본청과 의회사무국에 각각 2명과 1명의 4급 공무원이 3급으로 상향조정된다.
또 그동안 없던 지방공기업의 지역개발채권 발행 권한, 건축법상 51층 이상의 건축물 허가 권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의 지정 및 해제에 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 요청 권한 등이 새롭게 생기고, 100만 도시의 발전을 구상할 수 있는 싱크탱크(시정개발연구원)의 설립도 가능해진다.
특히 도세 징수액의 10% 이내 범위인 약 670억 원을 추가 교부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회에 계류 중인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특례시로 적용받아 도의 권한이 시로 위임돼 자율권이 확보된다.
김지아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