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부산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 특설 행사장에서 진행한 <제9회 해외명품대전>에서 명품을 구입하려는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는 모습.
[일요신문]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올 하반기 ‘해외명품대전’을 서울본점과는 동시에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이른바 ‘先 서울, 後 지방’이라는 프레임으로 진행되던 기존 명품행사의 틀을 깬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본점과 서울본점이 하루 간격으로 행사를 동시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그동안 쓸 만한 상품은 서울에서 소진해 지방행사에는 살만한 물건이 없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고, 어느 때보다 물량과 품질 면에서 우수한 상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대규모 할인행사를 지난해보다 2주가량 앞당겨 진행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지역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진행했던 여름세일에서 모처럼 플러스로 반등에 성공함에 따라 이번 행사가 위축된 구매심리를 되살릴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다른 행사와는 달리 명품 할인행사는 원정쇼핑객 매출비중이 30%에 육박할 정도로 외지고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국내 최대 바캉스 피서지,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흡수도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 부산본점은 30억 원에 육박하는 최고매출로 화제를 모았던 지난해 상반기 8회( 2/28~3/3일) 때의 실적을 이번에 뛰어 넘을 수 있을지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롯데 부산본점에서 11번째 진행하는 올 하반기 ‘해외명품대전’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부산롯데호텔 3층 아트홀과 MB1F 에비뉴엘 본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그동안 최고 인기품목이었던 ‘에트로’, ‘멀버리’ 핸드백 물량을 대거 보강했고,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던 ‘페델리’, ‘휴고보스’ 등을 포함해 몽클레어, 지방시 등 미입점 해외브랜드와 수입브릿지, 화장품 등도 행사에 참여해 지난해 하반기 9회(101개 브랜드)보다 19개 늘어난 총 120개 브랜드가 선보인다.
또, 최대 브랜드가 참여하는 만큼 행사물량도 500억 원이 넘는 초대형 물량이 투입되고, 올 신상품과 이월상품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할 예정이어서 이번 행사가 물량과 구색 면에서 사실상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문객과 구매고객에 대한 혜택도 더욱 보강한다.
행사기간 중 행사장(부산롯데호텔 3층 아트홀)을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 시음권 (4백명)’과 ‘화장품 샘플 3종(1천명)’을 무료로 증정한다.
또, 구매고객에 대한 편의와 혜택을 보강해 일정금액 이상 구입 시 상품권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현금 및 카드사별로 다양하게 준비했고, 롯데카드로 해외명품을 50만 원 이상 구입할 경우 6개월 무이자 할부혜택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해외명품 방문고객 대상으로는 응모후 추첨(9/4, 본점 2층 에비뉴엘 라운지)을 통해 ‘ATS Luxury 캐딜락(1명)’, ‘플리츠플리츠 바오바오 핸드백(2명)’, ‘펜할리 곤스 향수(2명)’을 증정하는 경품행사도 마련해 쇼핑의 즐거움을 더 해줄 계획이다.
아울러 같은 기간 MB1F 에비뉴엘 행사장에서는 아르마니꼴레지오니, 엠포리오 아르마니, 센죤 브랜드가 참여해 브랜드별 인기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럭셔리 브랜드 위크’ 행사도 병행해 고객만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최준용 해외패션팀장은 “11회째 맞고 있는 해외명품대전 행사는 주변도시 원정쇼핑객까지 찾아오는 지역의 대표행사”라며 “불황에 지쳐있는 지역민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