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생육 매우 양호···“향후 병해충 등 관리에 만전 기해야 할 것”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일 도내 81개 벼 관찰포를 대상으로 벼 생육 상황을 조사한 결과 키와 포기당 가지 수 등 생육 진행상황이 작년 또는 평년과 비교해 좋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7일 밝혔다.
또, 이에 따른 이삭 패는 시기도 오는 12일경으로 예상돼 지난해와 같은 분석결과가 나왔다.
도농업기술원은 다른 해와 달리 올해는 우리나라 근처로 자주 접근하고 있는 태풍이 늘었고, 앞으로 1~2개의 태풍이 직간접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병해충 방제와 함께 벼논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태풍뿐만 아니라 집중호우와 소나기가 자주 내릴 경우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에 철저한 예찰을 통해 적기방제가 될 수 있도록 농가에 당부했다.
한편, 올해 재배되고 있는 벼에 대한 품종별 재배면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동진 1호’벼가 가장 많이 재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벼 재배농가 선호도 1위인 ‘동진1호’벼는 최근 몇 년간 계속해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데, 재배 면적은 전체 79,250ha가운데 24.2%에 해당하는 19,168ha에 재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일미벼(16.2%), 남평벼(14.1%), 운광벼(9.7%), 추청벼(7.1%) 등이 재배되고 있다.
숙기(익는 시기)별 재배 유형에 있어서는 조생종 벼가 전체 재배면적의 11.4%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중생종은 5.1%의 논에서 재배되고 있고, 중만생종은 지난해와 동일한 83.5%의 논에서 재배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인 동진1호는 지난 2002년부터 공급된 품종으로 쓰러짐에 강하면서 수량성도 567kg/10a로 다수성이고 고품질 품종이다.
특히, 밥맛이 매우 좋은 품종으로 알려져 대체 품종이 나오지 않는 한 당분간은 선호품종으로 남을 전망이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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