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9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민선6기 도시계획 시민계획단 1차 토론회에서 시민계획단 참여행정 성과와 앞으로 운용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일요신문] 수원시 도시계획 시민계획단은 롯데몰수원역점의 개점 시기를 수원역 과선교가 개통된 뒤에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지난 9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민선6기 도시계획 시민계획단 1차 토론회를 열고 시민계획단 130여명과 롯데몰 개점시기에 대해 논의했다.
시민계획단은 개점시기에 대한 답변으로 ‘교통문제와 주변 정비를 마친 뒤’ 45.7%가, ‘과선교가 개통되는 시점’ 43.3% 등 89%가 개점 시기는 과선교 개통 이후로 지적했다.
이 외의 답변으로는 ‘롯데에 일임’은 7.2%, ‘과선교 개통 전’은 3.6%가 나왔다.
시민계획단은 또 롯데몰 개점에 따른 교통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주차장 분산(27.1%), 도로 분산(20.9%), 자동차 부제운영(13.5%)과 1개월 생태교통지역 지정, 주차요금 징수, 주차장 폐지(각 6.1%) 등의 의견을 보였다.
전통시장과의 상생에 대한 방안으로는 전통시장 현대화 지원(34.6%), 롯데몰 사용시 전통시장 상품권 지급(19.2%), 선진경영기법 교육 및 전수, 판매품목 합의(각 14.1%), 이익금 상인협회 지원, 롯데몰에서 재래시장 홍보 지원(각 8.9%) 등이 제시됐다.
또, 향후 대형쇼핑몰 입점문제에 대해 상당수가 사전 상생협력방안을 합의한 경우(73.6%)에 입점 가능하며, 입점 가능(15.7%), 추가 입점 불가(9.2%) 등 의견을 보였다.
이밖에 토론에서 교통대책에 대한 의견으로 시민의 불편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수원역세권 전체의 소통계획 필요와 과선교의 안전한 공정을, 주변상인과의 상생문제에 대해서는 사업 승인 단계부터 장기적 방안 필요성과 상생협력 기금에 관한 투명한 집행을 제기했다.
이날 시민계획단은 롯데몰과 과선교 건설 현황 설명과, 롯데와 상인연합회 간 입장을 듣고, 분과별 토론에 이어 최종투표를 했다.
롯데몰수원역점은 수원역 서쪽 옛 KCC공장 부지 4만3천㎡에 지하 3층, 지상 8층, 총면적 23만㎡ 규모의 백화점, 대형쇼핑몰 등 판매시설과 영화관(8개관) 등 문화.집회시설로 그동안 추석 전 개점을 목표로 공사를 서둘렀다.
하지만 주변 상인들과의 마찰과 수원시와의 교통대책에 대한 입장차이로 조기 개점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