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와 ‘가우스전자’의 곽백수 작가와 손을 잡은 브랜드 웹툰 ‘곽백수의 新트라우마(이하 新트라우마)’가 직장인들의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매회 70만 건의 조회 수 달성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곽백수 작가의 전작인 ‘트라우마’에서 제목을 딴 ‘新트라우마’는 ‘반인반마(半人半馬)’인 켄타우로스 팀장이 이끄는 영세 광고기획사 ‘청마기획’이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구 서울경마공원)의 광고를 수주하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지난달 9일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첫 선을 보인 ‘新트라우마’는 매회 60~70만 건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곽백수 작가의 대표 작품인 ‘가우스 전자’의 인기를 잇고 있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가우스 전자 주인공들이 다 바뀐 줄 알았다’, ‘브랜드 웹툰인지 모르고 재밌게 읽었다’, ‘가우스 전자처럼 매일 연재했으면 좋겠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新트라우마’는 광고성 메시지를 최소화하는 대신 곽백수 작가의 전매특허인 직장인의 일상에 대한 통쾌한 풍자와 함께 켄타우로스 팀장이라는 신선한 설정으로 웹툰의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입사원이 ‘반인반마(半人半馬)’의 팀장을 ‘타고’ 술주정을 하는 등 엉뚱하고 기발한 에피소드 속에 경쟁 입찰, 회식문화, 신입사원들의 고충 등 공감대 높은 직장 문화를 녹여내고 있다.
‘新트라우마’를 통해 한국마사회와 협업을 진행하게 된 곽백수 작가는 “사실 웹툰 제안을 받고 처음으로 렛츠런파크 서울에 방문하고, 경마도 관람했다. 막연히 혼자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달리 탁 트윈 공원에, 이벤트도 풍성하고, 시설도 쾌적해 가족단위로 나들이하기 참 좋은 공간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작업 배경을 밝혔다.
곽 작가는 이번 웹툰에 대해 “홍보보다는 재미에 중점을 뒀다. 사람들은 광고 홍수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홍보라고 인식하는 순간 거부감을 가지고 뒤로 물러선다. 홍보 만화는 역설적으로 홍보가 앞서면 안 되는 것”이라 면서 “독자들이 재미있게 보고 자연스럽게 렛츠런파크 콘텐츠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하다 보니 일반 웹툰을 그리는 것보다 더 많이 고민했고, 더 힘들었다”고 작업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앞으로 전개되는 ‘新트라우마’에서는 렛츠런파크 광고 수주를 두고 업계 최고 광고기획사 ‘최강기획’과 ‘청마기획’의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져 흥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