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도. 사진제공=인천시.
[일요신문]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오는 28일 경인고속도로와 청라국제도시를 직접 연결되는 청라국제도시 진입도로를 개통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청라국제도시 및 가정공공주택지구 등 인천 서북부지역에서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져 지역발전이 활성화되고 답보상태에 있는 루원시티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상습 지․정체로 몸살을 앓던 서인천나들목과 가정5거리 교통혼잡도 해소는 물론, 서울 등에서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진입이 원활해져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청라국제도시 진입도로는 2004년부터 타당성조사를 시행하면서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으로 중앙부처와 협의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상호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7년여 동안 사업이 표류하다 지난 2011년 4월 기존 경인고속도로 기능을 유지한 상태에서 서인천나들목의 서울방향 진․출입로 두 곳을 청라국제도시 진입도로와 직접 연결하는 것으로 일단락된 후 2012년 2월에 착공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 도로는 총 연장 7.49km에 652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본선 4차로 측도 6~8차로 등 총 10~12차로 규모로 건설됐다.
청라국제도시 구간 5.19km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시행해 지난 4월 임시 개통했고 이번에 인천시에서 시행한 루원시티 구간 2.3km를 2년 6개월 만에 공사를 마쳐 청라국제도시 진입도로 전 구간을 개통하게 된 것이다.
청라국제도시 진입도로 개통으로 경인고속도로 서인천나들목(가정5거리) 도로교통체계도 변경된다.
기존의 서인천나들목 중 서울에서 서구청방향 출입로와 서울방향 진입로 두 곳이 폐쇄되고 서울방향으로 약 800m 이동해 새로운 진․출입로를 이용하게 된다. 따라서 당분간은 혼란이 예상되므로 이용자들의 주의운전이 요구된다.
또한 아나지로와 가정지하차도 등이 교차하던 가정5거리는 폐쇄되고 청라국제도시 진입도로로 대체돼 그동안 인천시 서구지역의 대표적인 지명이었던 가정5거리라는 명칭도 역사 속으로 묻히게 됐다.
한편 지난 2월말 가정지하차도를 폐쇄하면서 개설된 서곶로 임시 우회도로는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 될 때까지 현 상태를 유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청라국제도시 진입도로를 통해 경인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직접 연결되고 향후 제3연륙교까지 연결할 경우 영종 및 공항 접근이 원활해지고 공항고속도로와 함께 동서방향으로 새로운 교통축이 형성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천항 물동량 수송의 다변화로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루원시티, 가정공공주택지구 및 청라국제도시 뿐만 아니라 영종하늘도시와 검단지역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