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고등학교(가칭)부지. 사진제공=서울 성동구.
[일요신문]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교육부로부터 금호․옥수지역에 인문계 고등학교 신설(가칭 금호고등학교)을 승인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금호고는 금호제15주택재개발정비구역 내 금호동1가 339번지 일대에 들어선다. 내년 하반기에 착공을 시작해 2017년 3월 개교 예정이며 특수 학급 3개를 포함해 24개 학급 660여 명의 학생들에게 배움터를 제공하게 된다.
그동안 금호 옥수지역은 주택 재개발을 통해 도시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왔으나 지역 내 일반계 고등학교가 없어 고교 진학 시 인근 중구나 용산구에 배정을 받는 등 원거리 배정에 따른 통학 불편 등 상대적으로 교육여건이 열악했다.
부지문제는 정비구역내 학교부지를 추가 확보해 해결했다. 학생수가 부족한 부분은 `OECD 수준 이상으로 학급당 학생수를 감축(고교 35명→23명)하겠다`는 정부의 교육정책 변화에 부합하는 부분임을 피력함으로써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었다.
정원오 구청장은 “금호 옥수지역 인문계고교 신설이 오랜 구민숙원사업인 만큼 학교유치를 위해 많은 분들과 함께 동분서주하며 일했던 보람을 느낀다”며 “왕십리뉴타운 제3구역에 신설되는 (가칭)왕십리고등학교와 더불어 명문학군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성동구의 취약한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