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은 총 27억 원(사내 협력업체 7억 3천만원 포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일요신문] 울산시는 위축된 민생분야 소비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추석을 앞두고 ‘온누리상품권 구매촉진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7월말 현재까지 울산지역 내에서 판매된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총 63억 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액(59억 원)보다 불과 6.8%(4억 원) 증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총 판매액(192억 원) 중 현대자동차 임단협에 명시된 상품권 지급액이 100억 원에 이르렀으나, 올해부터는 자율 신청 구매로 전환되면서 상품권 구매폭이 답보 상태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추석 명절 휴가비 조기 집행 및 직원별 구매 권장, 추석맞이 장보기 행사, 캠페인 전개, 환경전광판 및 버스정보시스템(BIS) 이용 홍보 등 온누리상품권 구매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키로 했다.
특히,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 추석 명절을 앞두고 총 27억 원(사내 협력업체 7억 3000만 원 포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직원들에게 지급키로 했다.
27억 원은 이 회사가 매년 직원들에게 추석 선물비로 지급하는 25만 원 중 개인별로 원하는 만큼 구입토록 한 상품권의 총액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서민경제 활성화와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며 “현대차 울산공장을 시작으로 지역 대기업의 구매 참여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온누리상품권 취급 금융기관은 경남은행을 비롯, 우체국, 새마을금고, 우리은행, 기업은행, 신협 등 10곳이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