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이문1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해 기반시설을 축소해 택지로 변경하는 등 순부담률 감소로 주민부담을 완화하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서울시에 요청,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문1구역 재정비촉진계획이 오는 21일 결정 고시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변경 결정 고시의 주 내용은 건폐율 26.07%, 용적률 228.92%, 최고층수 27층이하(평균18층), 총 2,908세대(임대 511세대)로서, 전용면적 60㎡미만 1,970세대, 60~85㎡이하 848세대, 85㎡초과 90세대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문1재정비촉진구역은 동대문구 이문동 257-42번지 일대 구역면적이 144,964㎡인 노후·불량주택 밀집지역으로 순부담률 증가 및 인근 문화재(의릉) 높이규제에 따른 용적률 확보 불가능 등으로 사업추진이 지연돼 왔다.
이에 동대문구와 주민들은 작년 7월 박원순 시장에게 기부채납 부담률을 낮춰줄 것을 건의했으며 박 시장은 이 지역의 열악한 환경을 직접 돌아보고 공공건축가 투입 등을 통해 촉진계획 변경을 적극 지원해왔다.
세부적인 특징을 살펴보면 ▲의릉변은 통경축 확보를 위해 방사형으로 배치 ▲이문로변은 가로경관 향상을 위해 타워형으로 배치 ▲남측 블록은 주변 단독주택지 가로형태에 순응하는 격자형 배치로 문화재(의릉) 및 천장산 등 주변경관과 어우러지는 배치·경관계획을 수립했다.
상가와 주민공동시설 및 부대시설은 어느 한곳에 편중되지 않도록 접근성이 용이한 곳에 계획했고 커뮤니티시설은 지역주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주민공동시설 설치기준에 따라 공공시설 수요를 충족하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촉진계획 변경을 통해 이문1재정비촉진구역의 사업추진이 활력을 띨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