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종로구.
[일요신문]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22일 성균관대학교 정문 앞 노후 건물을 철거하고 주민 쉼터로 조성한 `성균관대 정문 주변 정비 사업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부터 성균관(사적 제143호)과 문묘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만남과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정비 구역은 총면적 900㎡으로 기존의 노후 건물을 철거하고 명륜동 2가 131-1과 2, 명륜동 3가 53-8 일대에 ▲돌을 이용해 바닥을 대청마루 무늬로 꾸미는 전통 투수 돌 포장 ▲배롱나무, 모란, 산철쭉 등 수목 식재 ▲기존 게시판 외벽의 전통담장 조성 등으로 자연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또한 역사와 전통의 멋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의자, 좌측 벽체, 공원 조명시설 등 시설물 설치를 최소화해 비움과 열린 공간으로 조성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그동안 노후 건축물에 가려졌던 소중한 문화재를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좋은 쉼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문화재를 잘 보존하면서 주민들에게 쾌적한 공간을 돌려줄 수 있도록 노력해 살기 좋은 동네, 사람이 행복한 종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