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농어민 돕기 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22일과 23일 물금 워터파크에서 펼쳐진 가운데 나동연 양산시장이 장터를 직접 찾아 미역 등 특산물을 사고 있다.
[일요신문] 양산시는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극심한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도군 농어민들을 돕기 위해 22일과 23일 물금 워터파크에서 진도군 농수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이번 직거래 장터는 나동연 시장이 지난 13일 세월호 사고관련 진도군 위문 시 진도군이 세월호 참사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이 크다는 말을 듣고 진도 군민들에게 조금이나마 경제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동진 진도군수와 협의해 전격 이뤄졌다.
진도군 3개 정보화마을(서포 검정쌀마을, 접도 웰빙마을, 조도 행복한섬마을)에서 참여해 김, 멸치, 홍새우, 톳, 돌미역, 다시마 등 다양한 수산물과 검정찹쌀, 울금, 잡곡 등 농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했다.
특히 10여명의 진도군청 공무원이 함께 상주하며 진도홍주, 오색미, 흑미차, 전복 등 진도 특산물을 판매·홍보했다.
양산시는 성공적인 행사를 통해 진도군의 경제가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현수막 게시 및 시청 홈페이지 팝업창 게시와 함께 관내 기관·단체에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안내 전화를 하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자매도시 진도군 농어민을 돕기 위한 홍보에 정성을 쏟았다.
그 결과, 첫날인 지난 22일엔 진도군 특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의 취지에 공감한 수많은 시민들과 기관·단체 등에서 5,000여명이 방문해 진도군에서 준비한 일부 물품이 조기 소진돼 현지에서 물량을 긴급 공수하기도 했다.
또 전찬열 호남향우회 연합회장을 비롯한 많은 호남향우들도 참여해 고향의 경제상황에 안타까워하며 고향 경제의 회복를 위한 마음을 나눴다.
아울러 손영호 진도부군수가 참석해 행사장의 진도 주민과 공무원을 격려하고 행사를 개최한 나동연 양산시장에게 진도군에 대한 우정과 배려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미역 등 진도 특산물을 구입하면서 “시민 한 분 한 분의 따뜻한 마음이 진도군의 경제를 살리는 불씨가 돼 그 온기가 진도군민들에게 그대로 전해 질 것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하루빨리 진도군의 경기가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