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시는 일반시민들이 시장, 실본부 국장 등 정책결정자와 만나 본인의 정책 아이디어를 직접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며 28일 오후 7시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시범 실시하고 10월부터는 매월 1회 정례적으로 ‘원순씨를 이겨라~서울상상마당’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서울상상마당에서는 이화동 마을박물관 조성, 시민참여형 스타숲 돌보미 활성화 프로그램, 사망자 신고 개선 등 10여건의 제안에 대해 논의한다.
정책제안은 천만상상 오아시스(oasis.seoul.go.kr/)를 통해 제출할 수 있으며 ‘서울상상마당’에서 발표할 제안은 민간단체, 전문가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정책제안에 적합한 대상은 시민의 삶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사안, 기술혁신, 예산절감 등이다. 단순 민원사항, 개인․단체의 사적인 이익을 얻기 위한 제안, 단편적인 제안은 제외된다.
우수 제안은 2014년 하반기 서울 창의상 `시민제안` 부문 후보로 추천돼 심의를 거친 후 선정 시에는 최우수 400만 원, 우수 200만 원, 장려상 100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지금까지는 시민이 정책결정을 할 수 있는 고위 간부에게 직접 정책제안을 하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면서 “이번 자리를 통해 시민과 서울시가 소통하는 등 시민의 정책제안이 실현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