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트위터
28일 서울시 전문가 조사단은 서울 시청에서 기자 회견을 통해 지난 5일과 13일 송파구 석촌지하차도에서 발견된 동공의 원인은 서울 지하철 9호선 공사를 맡은 삼성물산의 부실공사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던 제2롯데월드 공사와는 연관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난 것.
조사단장인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다각도로 원인을 조사한 결과 동공은 지하철 9호선(919공구) 3단계 실드 터널 공사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출처=YTN
박 교수는 “919공구는 충적층으로 삼성물산이 지반 침하를 대비한 현장조치 매뉴얼까지 만들었지만, 실제 공사에서는 조치가 미흡해 동공이 발생했다”며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실드 공법에서 가장 중요한 토사량 관리에 실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지하차도 구간에서 27,159㎥의 토사를 파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형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은 “서울시 발표 내용을 존중한다. 이번 일은 저희가 관리하는 공사구간에서 발생한 문제이기 때문에 계약에 따라 저희가 책임지고 복구하겠다”고 사과했다.
[온라인 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