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배기 딸인 알리사는 심지어 늑대의 등에 올라타거나 입을 맞추기도 하며, 아무렇지 않은 듯 함께 뒹굴기도 한다.
세레크 가족이 이렇게 늑대들과 특별한 인연을 쌓게 된 것은 5년 전인 지난 2009년이었다. 지역 산림관리원인 올레그 세레크가 숲속에서 고아가 된 새끼 늑대 네 마리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리고 왔던 것. 당시 어미는 사냥꾼의 총에 맞아 숨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후 완전히 세레크 가족에게 동화된 늑대들은 현재 일반 늑대들의 특성을 전혀 보이지 않는 등 유순하기 그지 없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