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와 일반시민들의 주도로 기획된 이번 전시회는 1876년 이후 지금까지 부산항 북항과 관련된 자료와 기록물, 유물, 각종 사진, 동영상 등이 선보인다.
특히 항구도시 부산의 모태이자 원동력이었던 북항의 의미와 상징을 담은 설치미술 작품들도 전시된다.
또 북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부두에서 일어난 사건과 사고 등 북항의 속살들도 스토리텔링으로 전개된다.
컨테이너 안에서 동영상을 상영하는 등 전시장은 실제 부두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된다.
전시회와 함께 북항 사람들 중심의 시민참여 이야기 활동의 부산항 문화창작학교도 열린다.
이 학교에서 펼쳐진 토론의 결과물은 올 연말께 부산문화유산 도서 혹은 상상지도로 출판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의 임기택 사장은 “역사는 현재의 부산항이 있게 한 근간이 되는 것으로 부산항의 역사적, 문화적인 자원을 발굴하고, 그것을 시민과 공유하고 미래를 함께 그리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과정이라 생각된다. 앞으로도 부산항만공사는 시민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