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들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학비를 지급했다.
[일요신문]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사범대학 윤리교육과(학과장 김대군) 교수들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이 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한 학기 등록금에 해당하는 학비를 지급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경상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들은 3일 오전 11시 30분 학과사무실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계속 이어나가기 어려운 처지에 놓인 1학년 진 모 학생에게 장학금 180만 원을 지급했다.
이 학생의 어머니는 2년 전부터 암 치료를 받고 있어 가계를 이끌어가기 어려운 형편이었다.
학생은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혼자 학비를 마련해 가며 어렵게 공부를 해왔다. 그리고 검정고시를 거쳐 올해 3월 경상대학교 윤리교육과에 입학했다.
특히 이 학생은 성적이 우수해 장학금을 지급받아 2학기 등록은 했으나 학업을 계속 이어나가기엔 힘에 부쳤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윤리교육과 교수들이 한 학기 등록금에 해당하는 180만 원을 모금해 이날 학생에게 지급한 것이다.
김대군 학과장은 “이 학생은 장학생에 선발될 정도로 평소 성실하게 공부해온 학생”고 밝힌 뒤 “비록 가정형편이 어렵더라고 학업을 포기하지 말고 꿋꿋하게 대학생활을 하기를 바란다”는 말로 격려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