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광주시청사 다목적홀 조성사업 예산이 시의회 추경안 심사에서 전액 삭감돼 사실상 무산됐고, 시민청사 리노베이션은 일부가 삭감돼 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가 제출한 시청사 리노베이션 관련 예산 8억원 중 4억여원이 광주시의회 추경안 심사에서 최종 삭감됐다.
이중 시청사 리노베이션은 4억6천만원에서 6천만원이 줄었고, 시청사 다목적홀조성사업비 3억 2천500만원은 전액 삭감됐다.
광주시는 우선 청사 리노베이션사업은 예정대로 진행하고 시청사 다목적홀 예산은 내년 예산에 반영해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8월 시민청사 리노베이션 아이디어 공개 모집을 통해 약 90건을 접수했으며, 오는 27일에는 시민들이 12시간 동안 시청 곳곳을 누비며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결정하는 ‘시민청사 리노베이션 해커톤’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해당 사업이 기존 사업과 다른 방식이기에 혼선이 있을 수도 있지만, 시민청사라는 기본 취지에 맞게 이번 사업을 수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액 삭감된 시청사 다목적홀 예산은 올해 추경엔 반영되지 않았지만 내년 예산에 반영해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시민청사 추진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시의회는 “시민청사의 기본취지는 인정하지만 구체적인 청사진을 보여주지 않은 상황이기에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광주/전남=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