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의원이 11일 성명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과 인천아시안게임 성공을 위해 북한 응원단 초청을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고 밝혔다.
[일요신문] “인천아시안게임 북측 응원단 초청, 아직 시간 충분하다”
원혜영 의원(새정치민주, 부천오정)은 11일 성명을 통해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유치와 남북관계 및 교류협력 발전을 위해 북한 응원단 파견에 남과 북 모두의 양보와 협력을 요구했다.
원 의원은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대표단 및 선수단 1진 94명이 오늘 인천에 도착하지만 북한 응원단은 아직 포함되지 않아 아쉽다”고 전했다.
이어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입장권판매 목표액은 350억원이지만 개막식 입장권 판매량은 40%정도에 불과해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인천아시안게임의 흥행성공을 위해서도, 남북간 긴장완화와 교류협력을 위해서도 북측 응원단 초청은 성사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우리 정부는 남북고위급회담을 제안했고 북측(박봉주 내각총리)도 북한 정부수립 66주년을 맞아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했다.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도 어제 성명을 통해 남북 대결국면에서 화해·협력이라는 경제외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만큼 북측 응원단 초청에 인천시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밝힌 만큼 유정복 인천시장은 물론 통일부 역시 행정상, 예산상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인천시와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북한 역시 인천아시안게임 북측 응원단 파견에 전향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북측 응원단 초청에 아직 시간은 충분한 만큼 남과 북 모두가 서로 양보하고 협력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아시안게임 북한 응원단 파견 불참 이유가 정부의 인공기 계양 반대로 인한 사실로 밝혀지면서 논쟁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 역시 북한 선수단과 북한 응원단의 참가가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과 남북관계 개선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