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방미(사진=TV 조선)
방미는 지난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김부선 난 이분이 좀 조용히 지냈으면 좋겠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방미는 “내가 LA에 있을 때나 서울에 있을 때나 이분(김부선)은 연기자보다 자기 개인적인 일로 더 바쁘고 시끄럽게 사는 이유가?”라며 “억울함, 흥분되는 일, 알리고 싶은 일, 설치면서 드러내고 싶은 일들 할 줄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방미는 “우린 최소한 대중들에게는 방송으로나 여러 매체를 통해서 우리의 직업인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 제일 아름다운 일이라 생각되는데 김부선 이 분은 그게 잘 안 되나 보다”라고 은근히 비난했다.
또 방미는 “본인이 방송을 안 하고 평범하게 산다면 모를까 계속 연예인으로 살아간다면 싫어도, 억울해도, 화나도, 점 더 조용히 일 처리를 하면 안 될까? 연예인은 외롭고, 허전하고, 고달프게 혼자 지내도 그렇게 지내는 것에 익숙하도록 연습해야 한다”라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방미는 “항상 내가 쓰는 이야기 중 우리가 방송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우리가 궁금하다. 신기할 수 있다. 어딜 가나 우리는 대중의 관심거리다. 좀 더 인내하고 참아야 만이 구설수와 억울함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아니면 나처럼 제한된 사람만 만나든가”라고 충고했다.
특히 방미는 “연예인에게 외로움은 기본이라 생각한다. 아니면 연예인 외에 다른 일을 도전해 보는 것도 본인을 절제하는데 좋은 방법이다”라며 “anyway(어쨌든) 이 분 좀 조용히 지냈으면. 제발”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방미는 자신의 글이 온라인상에서 비난을 받자 16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서 관련 글을 삭제했다. 현재 방미는 서울과 뉴욕에서 쥬얼리숍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동사 투자 등으로 200억대 자산을 쌓은 뒤 재테크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어, 다소 뜬금없는 ‘디스’가 김부선을 이용한 마케팅이 아니냐는 누리꾼들의 지적이 있었다.
한편 김부선은 폭행 사건이 이웃을 일방적으로 폭행한 것이 아니며 난방 비리를 고발한 탓에 시비가 붙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방미가 김부선 비난글을 삭제했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악감정 있으셨었나”, “지우는 게 나을 듯”, “너무 느닷없는 디스였지”, “억울한 일 생겨도 입 다물고 있어야 하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