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전에 따르면 이번 입찰에서 10조5500억 원을 입찰가로 써낸 현대차그룹이 최종 낙찰됐으며, 오는 26일 매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감정가의 3배가 넘는 금액으로 ‘통 큰 배팅’을 함으로써 한전 부지 입찰에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들어서게 될 삼성동 한전 부지(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512)는 토지 면적 7만9341.80㎡, 건물 9만7260.78㎡, 감정가 3조3346억 원에 달한다.
지상 22층·지하 3층 규모인 본관동과 별관동, 후생동, 경비실, 온실 및 휴게시설, 전기자동차 충전소 등 건물은 8개로 구성됐다. 부지 내에 심어놓은 수목 및 지피류도 60종, 개체수는 모두 11만5238 개에 달한다
한편, 이번 입찰에는 총 13곳이 참여했으나 이중 유효 입찰은 현대차그룹과 삼성전자 두 곳이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전 입찰 보증금 납입을 마친 상태로, 앞으로 1년 이내에 4개월 단위로 3회씩 대금납부를 해야 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낙찰 받은 삼성동 한전부지에 그룹의 제2도약을 상징하는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는 100년 앞을 내다 본 글로벌 컨트롤타워로, 그룹 미래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자동차산업 및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자동차 산업 관련 외국인과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경제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국가 경제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