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무형 문화 유산의 보호와 전승을 위해 설립된 국립무형유산원이 다음달 1일 전북 전주시에서 개원한다.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홍동)은 정식 출범을 알리는 개원행사 ‘열림 한마당’을 오는 10월 1일부터 1열 이틀간 유산원에서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18일 열린 기자간담회 모습>
[일요신문] 국내외 무형 문화 유산의 보호와 전승을 위해 설립된 국립무형유산원이 다음달 1일 전북 전주시에서 개원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홍동)은 정식 출범을 알리는 개원행사 열림 한마당을 오는 10월 1일부터 12일까지 열 이틀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전주시에 보금자리를 튼 국립무형유산원은 공연장과 전시실, 아카이브(디지털 종합 기록 보관소), 교육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문화재청은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에게는 무형문화유산의 전승과 확산의 거점이 되고, 국민에게는 무형문화유산을 즐기고 향유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안숙선 총감독과 함께 개원식과 축하음악회를 오는 10월 1일 오후 5시 부터 연다.
개원을 기념하는 ‘열림 한마당’은 개막일을 시작으로 12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개원 기념 축하음악회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처용무’, ‘종묘제례악’ 등 한국 무형문화유산 종목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 국악인 가야랑 ▲ 가수 안치환 ▲ 소프라노 김수현 ▲ 바리톤 오세민 등 대중적인 스타들이 출연하여 열린 음악회 형식의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기관으로서 전국 대상의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지역사회와도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문화재청은 전했다.
전북도와 전주시를 대상으로 한 시도무형문화재 지원 시범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지역 무형문화재 전승자, 문화예술인들과 협력망을 구축하고,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주 한옥마을, 전통문화연수원 등의 인근 문화시설과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상생 효과 창출에 이바지한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